동원 '양반 들기름김'(4.5g 20봉)은 9480원에서 1만980원으로

조미김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동원F&B가 6월 1일부터 김 가격을 올린다고 24일 밝혔다. 김 가공 전 원재료인 원초 가격 오름세를 반영해 CJ제일제당과 광천김, 대천김, 성경식품이 이달 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동원F&B도 인상 대열에 합류하는 것이다.
조미김 시장 점유율 20%를 넘는 동원F&B는 김 가격을 평균 15% 인상한다. 대표 제품인 동원 '양반 들기름김'(4.5g 20봉)은 9480원에서 1만980원으로 1500원(15.8%) 올라 1만원을 넘어선다. '양반 참기름김'(식탁 9봉)은 4780원에서 5480원으로 700원(14.6%) 인상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 등 모든 판매 채널에 적용된다. 동원F&B는 "원초 가격이 급등함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감내하기 어려워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김 가격을 11∼30% 인상했다. 광천김과 대천김, 성경식품도 이달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10∼30% 올렸다.
조미김의 가공 전 원재료인 김 원초 가격은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올랐다. 세계적으로 작황이 부진해 공급이 줄어든 상황에서 한류 붐에 따른 K-푸드 인기로 김 수요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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