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07:05 (목)
부동산 투자 영향 기업부채 급증세
부동산 투자 영향 기업부채 급증세
  •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4.05.20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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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부채 2734조원으로 2018년 부터 연평균 8%씩 늘어
부동산 대출 540조6000억원으로 2017년대비301조 증가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채가 급증한 가장 큰 요인으로 부동산업 투자 증대가 지목됐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우리나라 기업들의 부채가 급증한 가장 큰 요인으로 부동산업 투자 증대가 지목됐다. 일부 기업들이 생산성 제고보다 부동산 투자 차익에 집중했다는 의미다.

한국은행이 20일 내놓은 '우리나라 기업부채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부채는 2023년 말 2734조원으로 2018년부터 6년 사이 136조원 급증했다. 연평균 기업부채 증가율이 8.3%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3.4%)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다. 그 결과 명목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은 2017년 말 92.5%에서 2023년 말 122.3%로 치솟았다.

기업부채 증가 요인을 기업 부문(종류)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2010년대 중반 이후 부동산 경기 활황과 함께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부동산 대출은 2017년 239조8000억원에서 2023년 540조6000억원으로 6년 새 300조9000억원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기업부채 증가 규모의 29%에 해당한다. 단일 업종 중 최대 증가폭이다.

이 가운데 부동산임대업은 173조8000억원, 부동산개발업은 113조1000억원 각각 늘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도 많이 늘었지만, 기업들이 빚을 내 부동산임대업에 치중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동산 대출잔액 비율은 2017년 13.1%에서 2023년 24.1%로 상승했다. 이는 유럽연합(14.7%), 호주(12.0%), 미국(11.3%), 영국 (8.7%) 등 주요국을 크게 웃돈다.

한은은 "기업 신용(빚)이 국가경제 관점에서 생산 부문으로 적절히 공급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향후 국내외 통화정책 기조 전환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신용공급이 부동산 부문으로 집중되지 않도록 거시 건전성 정책을 통해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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