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09:40 (수)
대구은행, '지방족쇄' 풀고 전국구 은행으로
대구은행, '지방족쇄' 풀고 전국구 은행으로
  •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4.05.17 18: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위, 시중은행 전환 인가…평화은행 인가 이후 32년 만에 처음
향후 3년간 영업점 14개 신설 … 대구·경북 기업엔 자금공급 확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가 확정돼 일곱 번째 시중은행이 탄생했다. 사진=DGB대구은행.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가 확정돼 일곱 번째 시중은행이 탄생했다. 1992년 평화은행 인가 이후 32년 만의 새로운 시중은행 출범이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대구·경북권 중심의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은행업 인가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7월 은행산업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대구은행이 그 첫 사례다.

금융위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자본금, 대주주,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검토한 결과 시중은행 전환 인가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 당시 대구은행 자본금은 7006억원으로 시중은행 자본금 요건(1000억원 이상)을 충족했다.

대구은행은 금융당국의 최종 인가 결정이 이뤄짐에 따라 조만간 시중은행으로서 영업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은행 이름도 주주총회를 거쳐 DGB대구은행에서 iM뱅크(아이엠뱅크)로 바꾼다. 대구·경북 지역에선 대구은행 명칭을 병기해 57년 정체성을 유지할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수도권 및 충청·강원 등에 향후 3년간 영업점 14개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은행으로서 축적한 '관계형 금융'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중(中)신용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여신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 이후에도 대구·경북권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확대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와 관련해 '본점은 대구광역시에 둘 것'을 부대조건으로 부과했다. 또한 내부통제 개선 사항 이행 실태를 주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무더기로 임의 개설한 것으로 드러나 금융당국으로부터 3개월 업무 일부(예금 연계 증권계좌 개설) 정지 및 과태료 20억원의 제재를 받았다. 이에 따라 대구은행 경영진은 전사적인 쇄신과 금융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제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