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후 미분양 주택 1만2194가구… 지방건설사 경영난 주요인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 '악성 미분양' 주택이 8개월 연속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3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96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월보다 0.1%(90가구) 늘어난 것이다. 미분양 주택은 넉 달 연속 증가했다.
지방 미분양 주택이 5만2987가구로 전체 미분양 주택의 81.5%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지방 건설사 경영난의 주된 요인인 악성 미분양 주택은 1만2194가구로 한 달 새 2.8%(327가구) 늘었다.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증가했다.
3월 중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2만5836가구로 지난해 3월보다 27.2% 줄었으나 올해 2월보다는 12.8% 증가했다. 지난 1∼3월 누계 인허가 물량은 7만4558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감소했다.
전국의 3월 주택 착공은 1만1290가구로 지난해 3월보다 47.3% 줄었으나 2월보다는 1.8% 늘었다. 1~3월 착공 물량은 4만535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감소했다.
3월 분양 주택은 2764가구로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시스템 개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2%, 2월보다는 89.4% 감소했다. 하지만 1∼3월 누계 분양은 4만2688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3% 증가했다.
3월 주택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2816건으로 2월보다 21.4% 늘었다.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가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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