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 올라 일반 주택 가격보다 2배나 상승

미국 주택시장에 고급 주택 가격이 일반 주택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회사 레드핀에 따르면, 올 지난 1분기 고급 주택(시장 가치 상위 5% 이내)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9% 올라 일반 주택(시장 가치 기준 35~65% 범위내) 가격보다 2배나 많이 상승했다.
또 고급 주택의 매매 거래는 2% 증가했는데, 이는 일반 주택 매매량이 4%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고 레드핀덧붙였다.
특히 고급 주택의 47%는 2024년 초에 전액 현금으로 구입됐다. 이는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불구하고, 고급 주택 구매자에게 억제력이 되지 않은 셈이라고 이 회사는 진단했다.
이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고급 주택의 총 매물은 전년 대비 13% 증가하여 사상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규 매물 등록은 약 20% 급증했다. 미국 고급 주택의 중간 가격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122만5000 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고급 주택에 대한 수요가 일반 주택에 대한 수요보다 더 잘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고급 주택의 판매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시애틀의 한 부동산 중개인은 "고급 주택을 살 수 있는 능력을 유한 사람들은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확신 때문에 지금 뛰어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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