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사들이 전국적으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시내·마을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을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20% 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 카드를 24일 일제히 선보였다.
국토교통부와 협업해 국민, 농협, BC,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DGB유페이, 이동의 즐거움(모바일 이즐, 카카오페이 모바일 교통카드) 등 10개 카드사가 발급하는 K-패스는 5월 1일부터 기존 알뜰교통카드 서비스를 대체해 도입된다. K-패스를 이용하면 일반인은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20%,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를 다음 달 돌려받는다.
BC카드는 'BC바로 K-패스 카드'를 출시했다. 기존 알뜰교통카드는 마일리지 적립액이 이동거리에 비례하므로 사용자가 직접 출발·도착 위치를 기록해야 했지만, K-패스 카드는 이동거리와 관계없이 일정 적립률이 자동 적용된다. 기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별도 회원 가입이나 카드 발급 없이 4월 30일까지 알들교통플러스 앱을 통해 K-패스 회원으로 전환하면 된다.
BC바로 K-패스 카드를 발급받으면 대중교통 15%, 주요 OTT 15%, 편의점 5%, 이동통신요금 5%, 해외 가맹점 3% 결제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BC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5월 31일까지 K-패스 카드를 발급받는 고객에 첫해 년도 연회비(국내 전용 6000원, 해외 겸용 6000~7000원)를 면제한다.
KB국민카드도 이날 신용·체크카드로 모두 발급할 수 있는 KB국민 K-패스카드를 선보였다. 신용카드는 전달 30만원 이상 이용시 대중교통(버스, 지하철) 10%(월 최대 5000원), 생활서비스 영역(이동통신, 커피, 약국, 편의점, 영화, 패스트푸드점) 5%(월 최대 5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연회비는 8000원이다.
NH농협카드는 K-패스의 교통비 환급에 일상생활 할인 혜택을 더한 'NH농협 K-패스 카드'를 출시했다. 신용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의 모빌리티 서비스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모빌리티 서비스에는 버스·지하철·택시·철도, 렌터카·카셰어링, 전기차 충전 영역이 포함된다. 아울러 최대 1만원의 라이프서비스(이동통신, 오픈마켓·배달앱, 스포츠·H&B) 청구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