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 전문가 대상 조사결과 "기술,소재 등 키워야"

우리나라의 전기자동차 배터리 산업 경쟁력이 중국이나 일본에 뒤져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터리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한 결과 한·중·일 3국의 경쟁력 비교 종합 순위는 10점 만점에 중국이 8.36, 일본이 8.04, 한국이 7.45로 한국의 경쟁력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재,기술, 소재, 인프라 등 3개 요소를 고루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7일 '전기차 시대,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란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한경연은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CATL, 비야디 등 중국 기업과 테슬라와 같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한 일본 파나소닉과 달리 LG화학, 삼성SD 등 한국 대표 배터리 기업들은 시장입지가 점차 줄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연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의 전문가 25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전망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한·중·일 3국의 배터리 산업 경쟁력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그 결과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망이 밝고 국내 산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다만 전문가들의 경쟁력 평가에서는 중국과 일본에 밀려 더 분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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