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과 기름값은 오르고 주가는 급락

이란의 이스라엘 본토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15일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원/달러 환율이 1380원을 넘어서면서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주말 고조된 중동 전쟁 확전 위기감은 외환시장 개장과 동시에 그대로 반영됐다. 원/달러 환율은 시작부터 6.6원 급등하며 1380원대를 돌파했다. 장중 한때 1386원도 넘어섰다가 8.6원 오른 1384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22년 11월 8일(1,384.9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서면 달러당 1400선도 넘어설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가도 급락했다. 코스피는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 우려와 고환율에 급락세를 보이다 장중 하락분을 만회하며 전장보다 11.39포인트(0.42%) 내린 2,670.4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0.46포인트(0.76%) 내린 2,661.36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2,740대 초반까지 밀렸다. 이후 수출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670대를 지켰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5포인트(0.94%) 내린 852.4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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