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K4 세계 첫 공개 … 5월부터 美 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현대차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 새 모델로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기아는 올 4분기 새로운 준중형 세단 모델 K4를 내놓고 승부를 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국제오토쇼'에서 '더 뉴 투싼'과 K4를 현지에 처음 공개했다.
투싼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인 20만9624대가 팔린 인기 차종이다. '더 뉴 투싼'은 현대차가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이다. 이전 모델보다 실내 공간이 넓어지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세계 시장을 겨냥해 내연기관과 더불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구비했다. 북미 시장에 특화한 XRT 모델과 고성능 N라인 모델을 함께 운영한다.
현대차는 북미 전용 픽업트럭 '2025 싼타크루즈'도 처음 선보였다. 이는 2021년 북미 시장에 출시된 후 처음으로 나온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북미 고객 선호에 맞춰 오프로드용 디자인이 적용된 XRT 모델도 내놨다.
기아는 K4에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를 곳곳에 반영했다. 인포테인먼트 화면과 조작부를 운전자를 향해 배치하는 대신 운전석과 승객석에 대화면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중앙 콘솔로 운전석과 조수석을 나눴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탑재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했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도 적용했다.
기아는 K4를 2.0 가솔린 엔진 모델과 1.6 가솔린 터보 모델로 운영한다. 기아는 K4를 오는 4분기 북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는 오는 5월부터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을 생산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