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이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출산장려금을 지원한 이후 기업들의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 정동진 소재 '썬크루즈 호텔&리조트'는 12일 직원들에게 최대 1억원을 지급하는 출산 지원책을 시행했다.

썬크루즈 호텔&리조트는 이날 오전 호텔 연회장에서 최근 2년 내 자녀를 출산한 직원 2명에게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의 출산지원금을 전달했다. 회사는 이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직원이 첫째 아이 출산 시 5000만원, 둘째 아이 출산 시 추가 5000만원 등 총 1억원을 지급하는 출산지원 복지시책 시행에 들어간다.

박기열 썬크루즈 호텔&리조트 회장은 "강릉시 인구가 매년 급감, 지역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지역기업 차원에서 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방안을 찾다가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에 희망을 주는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직원들이 경제적으로 안정적 기반을 마련하도록 주택 구매 시 2억원까지 무이자 대출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목돈 마련 캠페인을 통해 5000만원과 1억원 적금 만기 시 원금의 10%에 해당하는 만기 축하금 500만원과 1000만원을 지급한다.

이날 출산지원금 전달식에서 회사는 직원 11명에게 적금 만기 축하금 5500만원을 전달했다.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