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6% 반등…국내총생산(GDP)은 달러 기준 1조7131억달러
2022년 원화가치 하락 여파로 7% 넘게 감소했던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지난해 3만3000달러대 후반으로 올라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3만3745달러로 2022년(3만2886달러)보다 2.6% 늘었다. 이는 대만 통계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1인당 GNI(3만3299달러)를 앞서는 것으로 역전을 허용한 지 1년 만에 다시 대만을 앞질렀다.
원화 기준 1인당 GNI는 4405만1000원으로 1년 전(4248만7000원)보다 3.7% 많았다.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원화 기준 2236조3000억원, 달러 기준 1조7131억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3.4%, 2.4% 성장한 데다 2022년과 비교해 원/달러 환율이 안정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1인당 GNI는 2017년(3만1734달러) 처음 3만달러대에 들어선 뒤 2018년 3만3564달러까지 늘었다가 2019년(3만2204달러)과 2020년(3만2004달러) 2년 연속 뒷걸음했다. 2021년(3만5523달러)으로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2022년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원화 가치가 12.9% 급락한 영향으로 달러 기준 1인당 GNI는 3만2886달러로 7.4% 내려갔다.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성장률 잠정치는 지난 1월 공개된 속보치와 같은 1.4%로 집계됐다. 4분기 성장률(전분기 대비 0.6%)도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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