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이 12주 연속, 서울 아파트값은 11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 폭은 다소 줄었으나 관망세가 지소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의 2월 둘째 주(2월12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보다 0.04% 하락하면서 12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다만 하락 폭은 지난주(-0.06%)에 비해 다소 축소됐다.
수도권(-0.06%→-0.04%)과 서울(-0.05%→-0.03%), 지방(-0.06%→-0.05%) 모두 낙폭이 줄었다.
11주 연속 하락한 서울에서는 오금·송파·장지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한 송파구(0.00%)와 중구(0.00%)가 하락세를 접고 보합 전환했다.
이와 달리 도봉구(-0.10%), 은평구(-0.06%), 중랑구(-0.05%), 관악구(-0.06%), 금천구(-0.05%), 서초구(-0.04%) 등 나머지 지역은 하락했다.
경기도에서도 대부분 지역이 하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고양 덕양구(0.09%), 김포(0.08%), 평택(0.01%) 등 일부 지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에 따른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덕양구와 평택은 3주째, 김포는 4주째 각각 상승세가 이어졌다.
인천에서는 GTX 연장 기대감에 서구(0.01%),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따른 일대 개발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중구(0.04%) 등이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세종(-0.19%), 대구(-0.12%), 충남(-0.09%), 부산(-0.07%) 등이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제주(-0.06%), 경기(-0.05%), 경남(-0.04%), 충북(-0.04%), 전북(-0.03%) 등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경북(0.00%)은 보합 전환했고, 강원(0.01%)은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1% 오르면서 지난주(0.01%)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와 달리 지방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3% 내려가면서 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