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애플은 첫 25% 돌파

삼성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최강자 자리를 지킨 가운데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처음으로 25%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와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2022년 대비 8% 감소한 1400만 대 중반 수준으로 집계됐다. 경기침체 여파로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교체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제조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시장점유율 73%로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와 Z플립5·Z폴드5의 사전 예약에서만 각각 109만대, 102만 대를 판매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판매 부진 등에 따라 중저가 라인업을 일부 정리하면서 점유율은 2022년보다 약 2%포인트 낮아졌다.
2위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25%로 전년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애플이 2020∼2022년 매년 1%포인트씩 국내 시장점유율을 높여온 점과 비교하면 지난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는 사전 예약 판매에서 10명 중 8명 꼴로 20대·30대였고, 전작 대비 첫 주 판매량이 49.5% 급증했다.
기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시장점유율은 모두 합쳐 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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