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2:40 (토)
은행원 1868명, 퇴직금 5억씩 받고 퇴사
은행원 1868명, 퇴직금 5억씩 받고 퇴사
  •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4.02.05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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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희망퇴직 형식으로 떠나…1년 전보다는 퇴직자 감소
지난해 말 이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직원 1868명이 자발적으로 은행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지난해 말 이후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서 직원 1868명이 자발적으로 은행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희망퇴직 조건이 나빠지면서 퇴직자 수는 1년 전보다 다소 줄었지만, 희망퇴직자들은 평균 5억원대 퇴직금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권에 따르면 올 1월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은행 4곳에서 희망퇴직 형태로 1496명이 떠났다. 국민은행이 674명, 신한은행 234명, 하나은행에서 226명이 퇴직했다. 이들 은행 모두 지난해 1월(713명, 388명, 279명)보다 퇴직자가 줄었다.

우리은행은 1월 31일 자로 362명이 떠났다. 지난해 1월(349명)보다 퇴직자 수가 늘었는데, 퇴직 대상 인원이 1년 전보다 많았기 때문이라고 은행은 밝혔다. NH농협은행에선 지난해 말 기준 372명이 퇴직했다. 2022년 말(493명)보다 퇴직자가 줄었다.

5대 은행에서 연말·연초 희망퇴직으로 떠난 직원은 1868명이다. 1년 전(2222명)과 비교하면 354명(15.9%) 적다.

은행 희망퇴직자 수가 줄어든 것은 올해 희망퇴직 조건이 나빠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5대 은행은 지난해 초 희망퇴직금으로 근무기간 등에 따라 최대 35∼36개월치 급여를 지급했다. 올해는 이를 최대 31개월치로 줄였다. 지난해에도 고금리 덕분에 역대급 실적을 올렸지만, 이자 장사로 수익을 올리며 거액 퇴직금을 지급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다.

희망퇴직 조건이 예년보다 나빠졌어도 퇴직자들은 올해도 평균 5억원, 많게는 10억원 정도 퇴직금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2022년 1인당 평균 총퇴직금은 5억4000만원이었다. 법정 기본퇴직금(평균 1억8000만원)에 희망퇴직금 3억6000만원을 합한 것이다.

올해 희망퇴직금으로 4∼5개월치 급여가 축소됐어도 임금 인상 등을 고려하면 주요 은행의 1인당 평균 퇴직금은 5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은행별 반기보고서를 보면 2022년 말~2023년 초 은행 퇴직자 장기 근속자 등 일부는 법정 기본퇴직금과 특별퇴직금을 합해 10억원 이상을 받았다. 하나은행의 퇴직금 상위 수령액 5명은 모두 10억원을 넘겼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의 퇴직금 수령액 상위 5명은 7억∼9억원씩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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