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5 19:55 (화)
기아 "시가총액은 내가 형님"
기아 "시가총액은 내가 형님"
  •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4.01.31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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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치고 시총 41조원 넘어 전체 6위 랭크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시행해온 기아가 '형님' 격인 현대자동차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사진=기아/이코노텔링그래픽팀.

역대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시행해온 기아가 '형님' 격인 현대자동차 시가총액을 넘어섰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는 전장 대비 5.0% 급등한 10만2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상위 6위에 등극했다. 종가 기준 기아의 시가총액은 41조3703억원으로 현대차(우선주 제외, 41조1640억원)를 제쳤다.

기아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 8위였다. 한 달 사이 포스코홀딩스에 이어 현대차를 제치며 두 계단 상승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자동차 기업의 시가총액 규모를 결정지은 추동력은 최근 양사가 내놓은 주주 환원 정책이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결산 배당금으로 각각 8400원, 5400원을 책정했다. 현대차는 2·3분기 배당과 합치면 연간 배당금이 총 1만1400원이다. 결산 배당만 놓고 보면 배당률(종가 기준)은 기아가 5.4%, 현대차가 4.3%로 기아가 더 높다.

특히 올해는 '깜깜이 배당'이 아닌 먼저 배당금을 확인한 뒤 배당받을 주주를 확정하는 배당정책 선진화 제도가 시행된 첫해다. 투자자들로선 주식 1주당 더 많은 배당금을 주는 기업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자사주 관련 정책도 기아가 더 매력적이다. 기아는 실적 발표 직후부터 오는 3월 중순까지 5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짧은 기간에 대량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만큼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데 더 보탬이 된다.

기아는 하루 최대 약 57만주를 장내 매입해 5000억원 한도 내 자사주 취득을 완료하고, 이 가운데 50%를 소각할 예정이다. 나머지 50%는 3분기 누계 기준 재무 목표를 달성하면 4분기 내 추가 소각한다.

현대차는 이미 보유 중인 전체 지분 중 4% 수준의 자사주를 매년 1%씩 3년간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1% 소각하는 데 약 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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