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5 18:25 (화)
은행들 ELS 판매 중단 잇단 선언
은행들 ELS 판매 중단 잇단 선언
  •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4.01.30 2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국의 압박따라 농협·하나 이어 KB·신한도 당분간 취급하지 않기로
은행들이 대규모 손실로 논란이 되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을 당분간 팔지 않기로 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은행들이 대규모 손실로 논란이 되고 있는 주가연계증권(ELS)을 당분간 팔지 않기로 했다. 2021년 판매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ELS의 대규모 손실이 현실화하자 위험 관리 및 자성 차원에서 고위험상품 취급을 자제하겠다는 취지다.

금융당국의 ELS 판매 중단 검토 언급도 은행권을 압박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에서 '은행에서 ELS를 판매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는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금융감독원 검사결과가 나오면 관련 제도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KB국민은행은 30일 ELS 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은행 측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향후 시장 안정성과 소비자 선택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도 이날 비예금상품위원회를 열어 2월 5일부터 ELS(ELT·ELF)를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한은행은 "ELS의 기초자산으로 주로 편입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닛케이225 등 주요 주가지수가 최근 10년간 최고점에 이르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능동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하나은행은 29일 ELS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비예금상품위원회가 H지수 하락과 금융시장 변동성 등을 근거로 판매 중단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NH농협은행도 이미 지난해 10월 4일부터 원금 비보장형 ELS를 취급하지 않아 ELS 전면 판매 정지 상태다. 우리은행의 경우 아직 ELS를 판매하고 있지만, 향후 ELS 관련 동향 등에 따라 판매 중단 상품을 늘리거나 전면 중단 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권의 이런 결정은 H지수 기초 ELS의 대규모 손실 사태를 계기로 은행의 공격적인 고위험상품 판매 행태에 대한 비판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2021년 고점 이후 H지수가 급락하면서 올해 들어 19일까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에서 판매된 H지수 기초 ELS 상품에서 2296억원의 원금 손실이 확정됐다. 상품별 최고 손실률은 56.1%까지 치솟았다.

더구나 올해 전체 15조4000억원, 상반기에만 10조2000억원의 H지수 ELS의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현재와 같은 손실률 추세가 이어지면 손실액은 6조∼7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우려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