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50 (일)
국내 편의점 5만5천개 넘어서
국내 편의점 5만5천개 넘어서
  •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4.01.15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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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가장 많고 뒤이어 GS25ㆍ세븐일레븐ㆍ이마트24順
로손 · 훼미리마트·미니스톱 등 일본 브랜드는 종적 감춰
올해로 출범 35년째인 국내 편의점 매장이 5만5000개를 넘어섰다. 사진=CU.

올해로 출범 35년째인 국내 편의점 매장이 5만5000개를 넘어섰다. 로손·훼미리마트·미니스톱 등 일본 브랜드는 자취를 감추고,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의 4사 체제가 굳어졌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 수는 2023년 말 기준 CU 1만7800여개, GS25 1만7500여개, 세븐일레븐 1만3800여개, 이마트24 6700여개 등 5만5800여개에 이른다.

국내 1호 편의점은 1989년 문을 연 세븐일레븐 서울 올림픽선수촌점이다. 세븐일레븐은 미국 제빙회사 사우스랜드가 1927년 시작한 세계 최초 편의점 브랜드다. 1980년대 파산 위기를 겪으면서 경영권이 일본 유통기업으로 넘어갔다.

국내에선 1988년 설립된 코리아세븐 법인이 미국 사우스랜드사와 기술도입 계약을 맺은 이듬해 1호 편의점을 내놨다. 코리아세븐은 1994년 롯데쇼핑에 넘어가 롯데그룹에 편입됐다. 2000년 일본 브랜드 편의점 '로손' 250여개를 인수한 데 이어 2010년 국내 브랜드 '바이더웨이' 1200여개 점포도 품었다. 2022년 일본 브랜드 '미니스톱' 점포 2600여개 인수를 발표했고 상반기 중 인수를 마무리한다.

훼미리마트와 LG25 1호점은 1990년 탄생했다. 보광그룹 편의점 사업부는 일본 브랜드 '훼미리마트'와 라이선스 제휴를 맺고 가락시영점 1호점을 오픈했다. 1994년 보광훼미리마트 별도 법인을 설립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2012년 일본 훼미리마트와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고 사명을 BGF리테일로 바꾼 뒤 독자 편의점 브랜드 'CU'를 론칭해 2016년 업계 최초로 1만개 점포를 달성했다.

국내 최초 토종 편의점 브랜드는 'LG25'다. 희성산업은 1990년 12월 LG25 경희점을 오픈한 뒤 LG유통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LG25는 2005년 GS그룹이 LG그룹에서 분리되면서 'GS25'로 간판을 바꿨다.

신세계그룹은 2014년 국내 브랜드 '위드미' 편의점 87개점을 인수하면서 편의점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마트 위드미' 편의점은 2017년 '이마트24'로 이름을 바꿨다. 이마트24는 2019년 업계 처음으로 주류특화 매장을, 2021년 상품을 들고 나오면 자동 결제되는 스마트매장을 열었다.

이들 대형 4사 이외에도 스토리웨이, 씨스페이스, 포시즌마트, 로그인, 블루25 등 중소 편의점 브랜드가 있다. 편의점 강국인 일본 대형 브랜드들은 한국 소비문화를 맞추는 데 서투르고 국민 정서의 벽을 경험하면서 경쟁력을 잃어 철수했다.

편의점 대형 4사는 앞다퉈 자체 브랜드(PB) 상품에다 다양한 업종과 협업상품을 출시하고 밀키트 등 간편식, 와인·위스키 등 주류 제품을 늘려가며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아가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도 전개하고 있다. 랍스터와 한우, 김장 김치부터 휴대전화, 난방용품, 골드바에 이르기까지 백화점·마트에서 주로 판매하던 품목을 편의점 앱을 통해 예약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조립식 주택을, CU는 물 안 쓰는 친환경 화장실도 판매한다.

편의점 4사 가운데 세븐일레븐을 제외한 3사는 라면·김밥·떡볶이 등 'K-푸드'를 앞세워 신흥국에도 진출했다. 해외 점포 수를 보면 GS25 518개(몽골 273개·베트남 245개), CU 510개(몽골 376개·말레이시아 134개), 이마트24 51개(말레이시아 48개·싱가포르에 3개)다.

올해 상반기 CU는 카자흐스탄, 이마트24는 캄보디아에 각각 1호점을 낼 계획이다. GS25는 해외 직영점뿐 아니라 현지 일반인 대상 가맹점 계약을 통해 2025년까지 글로벌 1000호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편의점 업계는 K-드라마·영화 등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편의점이 뜨고 있어 동남아시아 등에서 일본 편의점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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