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7:30 (일)
윤세영 태영 창업주 "부족하면 지주사와 SBS 주식도 담보"
윤세영 태영 창업주 "부족하면 지주사와 SBS 주식도 담보"
  •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4.01.09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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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기자회견서 밝혀…"자구안 더욱 충실히 이행해 태영건설 꼭 살려내겠다"
태영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에코비트 매각 또는 담보 제공 등 기존 자구계획 외에도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 제공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해 태영건설에 투입하기로 했다. 사진=태영그룹/이코노텔링그래픽팀.

태영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에코비트 매각 또는 담보 제공 등 기존 자구계획 외에도 다른 계열사 매각이나 담보 제공을 통해 추가 자금을 확보해 태영건설에 투입하기로 했다.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은 9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에 대한 자구노력과 관련, "부족할 경우에는 지주회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도 담보로 해서 태영건설을 꼭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윤 창업회장은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채권단의 지원만 바라지 않고, 저희가 해야 할 자구 노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금락 TY홀딩스 부회장은 필요할 경우 지주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계획과 관련, "대주주 지분을 모두 걸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SBS 지분 매각에는 선을 그었다. 태영 측은 그동안 SBS 지분 매각 문제에 대해 방송법상 대기업 지분 제한과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대주주 변경 승인 등의 제약이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최 부회장은 "방송기업이라 일반 기업과 달리 매각이나 이런 부분에는 법적 규제가 많아 어렵다"면서 "(담보 제공의 경우)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필요한 만큼, 전체라도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태영그룹은 지난 3일 채권단 설명회에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태영건설 납입, 에코비트와 블루원, 평택싸이로의 매각 또는 담보제공을 통한 지원 등 4가지 자구안을 제시했다. 그런데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1549억원 가운데 890억원을 티와이홀딩스의 태영건설 관련 연대보증 채무를 갚는 데 쓰자 채권단이 반발했고, 워크아웃 무산 가능성도 제기됐다.

윤 창업회장은 워크아웃 신청 후 자구계획 이행과 관련해 "'일부 자구계획의 미이행'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으나, 다시 자금을 마련해 전액 태영건설에 더 투입했다"며 오해와 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태영그룹은 전날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을 추가로 태영건설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태영그룹이 '부족할 경우'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TY홀딩스는 물론 그동안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SBS 주식까지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은 채권단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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