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12:10 (화)
태영건설, 워크이웃 신청說
태영건설, 워크이웃 신청說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3.12.27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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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김주현, 이창용 등 태형건설 관련 현안대책 논의한 듯
부공산 PF위기 표면화되나…대출지원 해온 금융권 파장 고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설이 나돈 시공능력 16위 업체 태영건설이 이르면 이번 주 중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태영건설 본사 사옥)=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로 워크아웃(기업개선 작업)설이 나돈 시공능력 16위 업체 태영건설이 이르면 이번 주 중 워크아웃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과 채권단의 자율 협약으로 신속한 정상화를 돕는 워크아웃 근거 법인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은 지난 10월 일몰됐다가 26일 다시 공포됐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경우 불황인 건설업계는 물론 대출을 지원해온 금융업계에도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금융당국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은 26일 저녁 이른바 'F(Finance)4' 회의를 열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가능성과 부동산 PF 현안 및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영건설은 이날 공시를 통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워크아웃설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을 당시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 시중에 떠도는 워크아웃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던 것과 대비된다.

시공능력 16위 건설업체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가능성이 확산하는 것은 PF 대출 규모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시장 평가 때문이다. 금융권은 차입금 만기가 대거 돌아오는 28일, 29일이 1차 분기점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12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태영건설의 대출 규모는 3956억원이다. 총 3조6027억원 규모의 우발채무 만기가 내년까지 돌아올 것으로 추산된다.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는 것은 PF 대출 규모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이 19일 내놓은 태영건설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보증한 PF 대출 잔액은 3분기 말 기준 4조4100억원, 민자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위한 PF 대출 보증액을 제외한 순수 부동산 개발 PF 잔액은 3조2000억원이다.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근거하는 워크아웃은 채권단이 75% 이상 동의하면 개시된다. 이후 대출 만기 조정, 신규 자금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유도해 일시적으로 경영난을 겪는 기업이 재도약하는 발판이 될 수 있다.

그래도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경우 단기적으로 건설업계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태영건설 외에도 PF 우발채무 리스크가 있다고 거론되는 기업들이 상당수인데다 부동산 시장 침체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건설업계로 위기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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