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16:30 (화)
'하림의 약속'… "HMM 유보금 배당 않겠다"
'하림의 약속'… "HMM 유보금 배당 않겠다"
  •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3.12.26 2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각의 우려에 입장문까지 내며 해명나서…팬오션과 HMM의 합병에도 선그어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은 HMM의 유보금(현금)을 해운 불황에 대응하는 자금으로 활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사진(하림 익산 본사)=하림.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하림그룹은 HMM의 유보금(현금)을 해운 불황에 대응하는 자금으로 활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추후 HMM을 팬오션과 합병하거나 인위적으로 사업구조를 조정하는 것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림그룹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HMM이 보유한 현금자산은 현재 진행형인 해운 불황에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게 그룹의 확고한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MSC, 머스크 등 글로벌 해운사들은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고 해운 불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배당을 통해 하림그룹이 10조원의 HMM 유보금을 사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하림그룹은 HMM 인수 시에도 유보금을 다른 용도로 쓰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하림그룹은 "불황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HMM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배당은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며 "과거 팬오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인수합병(M&A) 이후 5년 동안 배당을 하지 않은 전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림그룹은 팬오션과 HMM의 합병에 대한 추측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림은 "팬오션과 HMM의 합병, 또는 사업구조의 인위적인 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본계약이 체결되기도 전에 일부에서 섣부른 추측을 하고 있으나 하림그룹은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하림그룹은 계열사 간 독립 경영과 선의의 경쟁을 촉진하는 경영 원칙을 가지고 있으며, 앞서 인수합병을 통해 하림그룹의 계열사가 된 많은 회사가 이전 회사명, 브랜드, 제품 등을 유지하고 있다"며 "본계약이 성사되고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면 팬오션과 HMM도 동일한 경영 원칙 아래 각 사의 전통과 기업문화가 잘 존중되고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영구채 전환 유예를 통해 추가 배당을 받을 의도는 전혀 없다"며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예비입찰 단계에서부터 오버행(Overhang) 이슈 해소를 통한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일정 기간 영구채 전환 유예와 관련한 의견을 제시(마크업)했으며, 이는 협상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