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8 10:10 (금)
"내년 경제전망 흐림…"올 해 이어 1%대 성장"
"내년 경제전망 흐림…"올 해 이어 1%대 성장"
  •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3.12.26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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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영연구원"고물가·고금리에 소비와 투자 부진"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소비·투자 부진, 더딘 수출 회복으로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1%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소비·투자 부진, 더딘 수출 회복으로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1%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LG경영연구원은 25일 내놓은 '경영인을 위한 2024년 경제전망'에서 내년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8%(상반기 1.9%, 하반기 1.7%)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내년 전망치(2.1%)와 비교하면 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LG경영연구원은 민간소비(1.5%), 건설투자(-0.6%), 수출(2.1%), 수입(0.5%) 성장률 모두 올해(1.8%, 2.3%, 2.2%)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0.3%)만 감소폭이 올해(-0.6%)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3.6%)보다 0.8%포인트 낮은 2.8%로 전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한은 관리 목표(2.0%)를 웃도는 수준이다.

LG경영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023년 경제가 수출 부진과 소비 회복세 약화 속 1.3% 성장에 그치고, 2024년에도 2년 연속 2% 성장률에 미달하면서 저성장 고착화 우려가 고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은 것은 기저효과 때문으로 전반적 경기 회복세는 미약할 전망"이라며 "높은 물가와 금리로 가계 소비가 위축되고, 늘어난 재고 부담으로 기업 설비투자도 부진하며, 건설경기 선행지표 악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표면화 가능성 등으로 건설투자도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수출 회복세도 시차를 두고 나타날 주요국 통화긴축의 누적 효과, 미국·중국 경기 둔화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느리고 완만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년 하반기에 가서야 2%대에 진입하고, 2025년에야 한은 목표 수준(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서비스 물가가 쉽사리 낮아지지 않는 가운데 전쟁 등 지정학적 불안과 기상이변 등 불확실성으로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면서 물가상승률 하락 속도가 올해보다 느려질 것으로 진단했다.

국내 금융·자금 시장의 불안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됐다. 연구원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는 내년 중반에야 시작되고, 폭도 1%포인트보다 작을 것"이라며 "한국의 정책금리 인하는 이보다 더 늦고, 폭도 미국보다 작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은이 2%까지 벌어진 미국과의 금리 역전 폭에 대한 부담으로 미국의 금리인하를 확인한 뒤 내년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0.5%포인트 소폭 금리를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달러화 강세 흐름이 완화되고 원/달러 환율은 점차 하락하겠지만, 과거와 같은 1100원대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과거와 같은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를 기대하기 힘든 만큼 상반기 1270원, 하반기 1210원까지 낮아지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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