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16:45 (금)
부동산 침체의 그늘…대출부실 금융불안 경고음
부동산 침체의 그늘…대출부실 금융불안 경고음
  •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3.12.26 2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갚지 않은 건설업의 은행대출 1년새 2배로 불어나
건설·부동산업의 연체율도 0.72%에서1.75%껑충
부동산 경기 부진과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부동산·건설 관련 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 부진과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부동산·건설 관련 대출 부실에 따른 금융위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건설업종 대출 잔액은 11월 말 기준 23조238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20조3915억원), 2021년 말(15조9704억원)과 대비 14%(2조8472억원), 46%(7조2683억원) 증가했다.

11월 말 현재 1051억원 규모인 연체액의 증가 속도는 이보다 빠르다. 지난해 말(524억원)의 두 배이고, 2021년 말(330억원) 대비 3.2배다. 연체율도 2021년 말 0.21%, 2022년 말 0.26%에서 올해 11월 0.45%로 상승했다.

은행권은 최근 건설업종의 빠른 연체율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아직 감당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 업종과 비교해 건설업의 연체율이 두드러지게 빨리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A은행의 9월 말 건설업종의 연체율은 0.83%로 13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다. 건설업종 연체율은 2018년 6월 말 1.19%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행도 은행 대출의 부동산·건설 관련 부문 집중과 부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한은의 업종별 대출 집중도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부동산업 집중도는 3.3으로 5개 업종(부동산업·건설업·숙박음식·도소매·제조업)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출 집중도는 업종별 대출금 비중을 업종별 명목 국내총생산(GDP) 비중으로 나눈 값이다. 부동산업 대출 집중도가 높다는 것은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에 비해 부동산업에 대출이 지나치게 많이 쏠려있다는 의미다.

한은은 최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가계와 기업 대출 증가를 부동산 부문이 주도하지만,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은 큰 상황"이라고 부동산 관련 대출을 금융 불안 요소로 지목했다.

한은 조사 결과 전체 금융기관의 건설업·부동산업 대출 연체율은 2분기 기준 1.75% 수준이다. 지난해 2분기(0.72%)와 비교해 1년 새 2.4배로 높아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