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69달러… 일본 30%줄고 중국투자는 239% 급증

일본의 투자가 30% 가까이 줄었어도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4년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섰고 금액 기준으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이 전년보다 17.2% 증가한 269억 달러(30조2천억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제 투자액 도착 기준으로도 전년보다 20.9% 증가한 163억9천만 달러에 달했다. 외국인 직접투자는 2015년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달성한 후 4년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EU)이 89억2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미국 58억8천만 달러 ▲중국 27억4천만 달러 ▲일본 13억 달러 차례였다.
꾸준하게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EU와 미국의 경우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9%, 24.8% 각각 증가한 반면 일본의 투자는 29.4% 줄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의료정밀, 운송용 기계 등 제조업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 눈길을 끌었다. 38.9%가 늘어 100억5천만 달러에 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경제가 어려운 여건에서도 외국인투자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은 한국 경제의 기초가 튼튼하고 정부와 민간 부분의 다각적인 투자유치 노력의 결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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