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취업자 27만7천명로 증가세 둔화…15∼64세 고용률 소폭 상승

1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 달 만에 20만명대로 낮아졌다.
통계청이 13일 내놓은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69만8000명으로 지난해 11월보다 27만7천명 늘었다. 월간 취업자 증가 폭은 9월(30만9000명), 10월(34만6000명) 등 30만명대로 확대됐다가 11월에 다시 20만명대로 축소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29만1000명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청년층은 6만7000명 줄며 지난해 11월 이후 13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산업별로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8만9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8만5000명 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1만1000명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 1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5만7000명), 부동산업(-3만명)에서도 취업자 수가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1%로 지난해 11월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15∼64세 고용률은 0.6%포인트 상승한 69.6%로 집계됐다. 이 역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67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 늘었다. 2021년 3월 이후 3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실업률은 2.3%로 1년 전과 같았다. 청년층 실업률은 5.3%로 0.4%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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