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소속 가수 총 93회 공연 열어 160만명 동원… 스트리밍과 숏폼서도 활약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세븐틴이 소속된 하이브의 글로벌 투어 매출이 한 해 동안 2500억여원을 기록했다.
하이브에 따르면 미국 빌보드는 최근 '2023년 투어링'(The Year In Touring 2023)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월드와이드 투어를 집계한 연말 결산 통계를 공개했다.
하이브는 글로벌 투어 총매출 1억8810만달러(약 2500억원)로 빌보드 '톱 프로모터'(Top Promoters) 차트 5위에 올랐다. 올해 이 차트 10위권에 진입한 국내 기업은 하이브가 유일하다.
하이브 소속 가수들은 한 해 동안 세계를 무대로 총 93회 공연에서 관람객 160만명을 모았다. 매출 기준 아티스트 순위인 '톱 투어'(Top Tours)에서는 BTS 슈가가 37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54위, 세븐틴이 58위를 차지했다. 슈가의 투어 매출은 5710만달러(약 750억원)였다. '톱 K팝 투어'(Top K-Pop Tours)에서는 슈가가 2위에 오르는 등 10위권에 하이브 아티스트 5팀이 랭크됐다.
주요 해외 매체 연말 결산 차트에서도 하이브 소속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2023 베스트 앨범'에는 뉴진스의 '겟 업'(Get Up), BTS 정국의 '골든'(Golden), 르세라핌의 '언포기븐'(UNFORGIVEN)이 포함됐다.
뉴진스의 '슈퍼 샤이'(Super Shy)는 영국 가디언 '2023 베스트 송 20'에, 'OMG'는 AP통신이 꼽은 '베스트 송'에 선정됐다.
스트리밍과 숏폼(짧은 영상) 플랫폼 주요 순위에서도 하이브 가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정국의 '세븐'(Seven)은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에서 올해 네 번째로 많이 스트리밍된 곡으로 집계됐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2023 가장 많이 본 아티스트' 순위에서는 방탄소년단(4위)과 엔하이픈(6위), 르세라핌(8위), 뉴진스(9위)가 10위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