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상반기에 주택 매매가격이 보합세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많은 가운데 오른다는 전망이 내린다는 전망보다 소폭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정보 포털인 부동산R114가 지난 1∼15일 전국 성인 116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27일 내놓은 내년 상반기 주택시장 전망 자료에 따르면 상승 전망 비율이 30%로 하락 전망 25%보다 5%포인트 높았다. 상승 전망 비율이 하락 전망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2022년 상반기 조사 이후 2년만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44%로 가장 많았다. 보합 전망 응답자는 올해 상반기 23%에서 하반기 41%로 높아진 뒤 이번 조사에서 더 많아졌다.
부동산R114는 매해 5∼6월과 11∼12월에 각각 하반기와 이듬해 상반기 매매가격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왔다. 직전 조사에서는 하락 전망 비율(35%)이 상승 전망 비율(24%)을 11% 웃돌았는데 이번 조사에서 역전됐다.
2022년 상반기 전망 조사에선 상승 전망이 48%, 하락 전망이 14%였는데 2022년 하반기(상승 24%, 하락 38%)부터 하락 전망이 우세했다. 올해 상반기도 상승 전망 12%, 하락 전망 65%로 올해까지는 하락 전망 비율이 높았다.
내년 상반기 전·월세 등 임대차 전망에 대해선 상승 전망이 하락 전망을 압도했다. 전세값과 관련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가 38.9%로 하락 비중(15.6%)보다 2배 많고, 월세 전망도 상승 응답이 45.8%로 하락 전망(8.2%)보다 5배 이상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