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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체제' 다진 경영진 세대교체
LG, '구광모 체제' 다진 경영진 세대교체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3.11.24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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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임원 97%가 1970년 이후 출생…부회장단도 2명으로 줄여
LG이노텍 정철동(62) 사장이 LG디스플레이 구원투수로 투입되면서 후임으로 1970년생인 문혁수(53) 부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사진(LG이노텍 문혁수 CEO)=LG이노텍/이코노텔링그래픽팀.

취임 6년차를 맞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준비를 위한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하며 '구광모 체제'를 강화했다. LG이노텍에서 1970년생 최고경영자(CEO)가 나오는 등 신규 임원의 97%가 1970년 이후 출생으로 구성됐다.

LG는 22일부터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어 2024년 임원 인사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LG는 "'성과주의'와 '미래 준비'라는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속 성장의 긴 레이싱을 준비하는 리더십으로 바통을 터치하고 분야별 사업 경험과 전문성, 실행력을 갖춘 실전형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주력인 LG에너지솔루션과 LG이노텍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44년간 몸담으며 17년간 계열사 최고 경영진을 역임한 권영수(66)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용퇴하면서 1969년생인 김동명(54) 자동차전지사업부장(사장)이 CEO에 선임됐다. 이로써 LG에너지솔루션 수장이 12년 젊어졌다.

LG이노텍도 정철동(62) 사장이 LG디스플레이 구원투수로 투입되면서 후임으로 1970년생인 문혁수(53) 부사장을 신임 CEO로 선임했다. 정호영 사장이 퇴임한 LG디스플레이는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정철동 사장을 CEO로 선임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핵심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에 올해 권영수 부회장이 용퇴함에 따라 구본무 선대회장이 임명한 부회장단은 현직에 남지 않게 됐다. 이번에 부회장 승진자가 나오지 않아 2018년 구 회장 취임 당시 6명이던 부회장단은 2명으로 줄었다.

29년 만에 LG트윈스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김인석 LG스포츠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것을 비롯해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김영민 LG경영연구원장 등 4명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체 승진 규모는 지난해(160명)보다 21명 적은 139명이다. 이 중 신규 임원은 99명으로 지난해(114명)보다 15명 줄었다. 신규 임원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와 같은 49세다. 1980년대생 임원 5명을 포함해 신규 임원의 97%(96명)가 1970년 이후 출생자다. 최연소 임원은 1982년생인 LG생활건강 손남서 상무다.

LG는 미래 사업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31명의 연구개발(R&D) 인재를 승진시키며 기술 리더십 확보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룹 내 R&D 임원 규모는 역대 최대인 203명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R&D 임원은 196명이었다.

특히 구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강조해온 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ABC) 16명, 소프트웨어(SW) 8명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24명의 R&D 인재가 승진했다.

전체 승진자는 줄었지만 지난해와 같은 9명의 여성 인재(전무 승진 1명, 신규 임원 선임 8명)가 R&D, 사업개발 등 영역에서 승진했다. LG의 여성 임원은 2019년 초 29명에서 5년 만에 61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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