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경제·문화 협력 증진 공로…정주영 창업회장 이어 두 번째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영국 찰스 3세(Charles Ⅲ) 국왕이 수여하는 대영제국훈장(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받았다. 찰스 3세 국왕 즉위 이후 한국인으로는 처음 훈장을 수훈했다.
현대차그룹은 14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 대사관에서 열린 대영제국훈장 수훈식에서 정의선 회장이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Honorary Commander of the 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ire, CBE)」을 수훈했다고 밝혔다.
영국 찰스 3세 국왕을 대신해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 대사가 정의선 회장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대영제국훈장은 영국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거나 정치, 경제, 문화예술, 기술과학,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룬 인물에게 수여된다. 영국 정부 기관이 후보를 추천하고, 영국 왕실의 심사를 거쳐 수훈자가 선정된다.
정의선 회장은 친환경 저탄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와 함께 영국 대표 미술관 테이트 미술관(Tate) 장기 후원을 통한 문화예술 증진 등 한국과 영국간 경제·문화 협력 강화에 기여해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 수훈자로 결정됐다. 특히 1977년 정주영 창업회장이 수훈한 훈장과 동일한 훈장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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