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7 23:25 (목)
'탈원전 타격' 한전, 3분기 2조흑자
'탈원전 타격' 한전, 3분기 2조흑자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3.11.13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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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기 만에 이익 냈지만 4분기에 또 적자 낼 듯
부채 200조원대의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3분기 약 2조원 영업이익을 냈다. 사진=한전/이코노텔링그래픽팀.

부채 200조원대의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3분기 약 2조원 영업이익을 냈다. 한전의 분기 영업이익은 10분기 만이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쟁 등 여파로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원/달러 환율도 당초 전망보다 높아 '반짝 흑자'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전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조996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7조5309억원 영업손실) 대비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24조470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3.8% 증가했다. 순이익은 8333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8842억원 순손실)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한전의 3분기 흑자는 지난해 이후 잇따른 전기요금 인상과 올해 상반기 국제 에너지 가격 안정세가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전의 1∼3분기 전기 판매 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8% 올랐고, 전기 판매 수익도 28.8% 늘어났다. 같은 기간 유연탄 가격 하락 등으로 한전 산하 발전 자회사들의 연료비는 2조6600억원 감소했다.

한전은 "지난해 4월 이후 올해 3분기까지 5차례 요금 조정과 연료 가격 안정화로 3분기 영업이익이 발생했다"면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에 따른 국제유가와 환율의 불확실성으로 흑자 지속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한전이 3분기에 약 2조원 영업이익을 냈지만, 2021년 이후 쌓인 적자를 해소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수준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전기를 팔아 한전은 2021∼2022년 이태에만 38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여기에 올해 누적 영업손실이 6조5000억원으로 2021년 이후 누적 적자는 45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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