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함에 따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도 5주 연속 내려갔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11월 5∼9일) 전국 주유소 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5.6원 하락한 L당 1720.1원이었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이 23.2원 내린 1797.1원, 기름값이 가장 낮은 대구는 24.8원 하락한 1663.2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 주 대비 14.5원 하락한 1661.5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은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으로 10월 둘째 주부터 5주 연속 내렸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주요국 경제지표 악화, 미국·중국의 정제처리량 둔화 예상, 이스라엘의 교전 일시 중단 발표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최근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다음 주에도 국내 기름값은 더 내려갈 전망이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84.0달러로 전 주보다 3.9달러 내렸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2달러 하락한 93.3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5.9달러 내린 107.5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