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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제주해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3.11.11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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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농업기구 "세계에서 여성이 단독으로 관리하는 유일한 어업"
세계에서 여성이 단독으로 관리하는 유일한 어업인 '제주해녀어업'이 세계 중요 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됐다.

세계에서 여성이 단독으로 관리하는 유일한 어업인 '제주해녀어업'이 세계 중요 농업유산(GIAHS)으로 등재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7∼1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 중요 농업유산 과학자문평가단 총회에서 한국의 제주해녀어업을 세계 중요 농업유산으로 등재하는 결정을 내렸다.

제주해녀어업은 여성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기계장치 없이 맨몸으로 바다에 들어가 일하는 잠수작업 기술(자맥질 등)이다. 해녀 자맥질에는 고도의 몸 기술과 전통 어로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숨을 참고 10m 이상 깊은 물 속에서 1분 이상 전복, 소라, 미역 등을 채취하는 물질을 하는 제주해녀는 해산물 채취뿐 아니라 밭일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는 주체적 역할을 해왔다.

FAO는 한국 해녀 어업에 대해 "세계에서 여성이 단독으로 관리하는 유일한 어업"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제주 해녀의 특징으로 '고착성 수생생물'을 이용해 잠수하는 것,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해녀가 맨손으로 채취하는 것, 상업적 어업이 아니라 가구의 생계 수단 역할을 하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FAO는 제주 해녀의 지속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해녀들은 어업을 통해 해초를 얻어 보리 등 농작물을 기르기 위해 비료로 사용하면서 농업과 어업에서 생태적 순환을 만든다. 해산물 남획을 경계하고 생물 보존을 위해 종에 따라 채집을 금지하는 시기도 정해왔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전 세계의 전통 농업 활동과 경관, 생물다양성, 토지 이용체계의 보전·계승을 목적으로 FAO가 지정·운영한다. 한국에서는 제주밭담농업, 청산도 구들장 논 농업, 하동 전통차 농업, 금산 전통 인삼 농업, 담양 대나무밭 농업, 하동·광양의 섬진강 재첩어업 등 6건이 등재됐다.

제주도는 앞서 2018년 FAO에 제주해녀어업 등재를 신청했는데 탈락했다. 2019년부터 세 차례 보완 서류를 제출했고, 코로나19 사태로 심사가 중단됐다가 올해 재개된 회의에서 등재됐다.

제주해녀어업은 2015년 한국의 국가 중요 어업유산 제1호로 지정됐다. 이어 이듬해 해녀의 생업과 함께 비롯된 해녀노래, 해녀공동체, 무속신앙 등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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