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13:30 (수)
20대 청년들 수도권으로 몰린다
20대 청년들 수도권으로 몰린다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3.11.07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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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60만명 비수도권 떠나 … 세종 제외 비수도권 모두 순유출
이주는 취업과 학업이 주요인…의료 서비스의 격차가 커진 점도 작용
최근 10년 사이 비수도권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이주한 20대 청년이 6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최근 10년 사이 비수도권에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으로 이주한 20대 청년이 6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만큼 일자리와 대학 진학을 위해 이동하는 청년이 많다는 방증으로 국토 균형발전이 절실함을 보여준다.

통계청이 조사하는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2013∼2022년 서울·경기·인천의 20대 순이동 인구는 59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순이동 인구는 지역의 전입 인구에서 전출 인구를 뺀 것이다. 따라서 이는 지난 10년간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20대 인구를 의미한다.

같은 기간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전체 인구는 27만9000명이었다. 2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는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인구가 빠져나간 것이다.

서울로 순유입된 20대 인구는 34만1000명이었다. 서울로의 순유입 인구는 10년 전인 2013년 2만1000명에서 2019년 4만8000명까지 늘어난 뒤 2021년 3만6000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5만4000명으로 늘었다. 10년간 인천으로 순유입된 20대는 1만5000명, 경기도 순유입 20대는 23만5000명이었다.

비수도권 지역을 보면 10년 동안 경남에서 20대 10만5000명이 순유출돼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어 경북이 9만명, 전남이 7만6400명, 전북이 7만6100명의 순서였다.

대구(-6만6000명), 부산(-5만5000명), 광주(-3만4000명) 등 광역시에서도 20대 인구의 순유출이 심각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시도 가운데 정부종합청사가 위치한 세종(3만4000명)만이 유일하게 20대 인구가 순유입됐다.

수도권으로의 20대 순유입은 올해도 이어졌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20대는 4만7000명이었다. 서울로 4만명, 경기로 5000명, 인천으로 2000명이 각각 순유입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2000명)과 세종(200명)이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경남(-1만2000명), 경북(-7000명), 대구(-6000명), 전남(-5000명) 등은 순유출을 보였다.

20대가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주된 배경에는 주로 취업과 학업이 꼽힌다.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지역간 인구이동과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의 지역 이동 요인은 고용률·(지역)경제성장률 등과 연관이 컸다. 이밖에 문화 및 의료 서비스에서의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커진 점도 수도권 집중 요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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