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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리스크에 '물가 리스크' 고조
중동발 리스크에 '물가 리스크' 고조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3.10.25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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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기대 인플레 3.4%로 8개월 만에 반등 …집값 전망 11개월 만에 하락 반전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물가 수준인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상승했다.

소비자들이 예상하는 물가 수준인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상승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공공요금이 인상되면서 체감 물가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10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10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3.4%로 9월(3.3%)보다 0.1%포인트 올랐다.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한 것은 2월(0.1%포인트 상승)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번 조사는 10월 10∼17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한은은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 오름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10월에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된 것들이 있었고, 농산물 등 가격도 올라 물가가 계속 오른다고 보는 응답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 수준 전망지수는 118에서 128로 한 달 사이 10포인트나 올랐다. 지수 자체로 1월(132)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상승 폭도 2021년 3월(10포인트)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

금리 수준 전망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경우가 하락을 예상한 경우가 많으면 100을 웃돈다. 지수가 급등한 것은 1개월 사이 금리상승 전망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다. 한은은 "미국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고 장기 국고채 금리도 상승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2포인트 낮아진 108을 기록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뒤 10개월 연속 오르다가 1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은은 "전국적으로 주택매매 가격이 상승세이기는 하지만 최근 주택담보대출 등 시중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가격이 오르는 데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금융 소비자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고 내수 부진·긴축 기조 장기화 전망에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도 석 달 연속 악화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1로 9월(99.7)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7월에 103.2까지 오른 뒤 석 달 연속 내림세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활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9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소비지출전망을 제외한 5개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향후경기전망(70)이 4포인트 내렸고, 생활형편전망(90)과 현재경기판단(64)도 2포인트씩 낮아졌다. 현재생활형편(88)과 가계수입전망(98)은 1포인트씩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113)만 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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