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공동이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 추대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열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준비를 전담하게 될 조직위원회가 오는 12월 초 정식 출범하게 된다.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지난 20일 시청 상황실에서 재단법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이하 섬박람회조직위) 설립 발기인 총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날 총회에는 10명의 발기인과 기관단체장·지역 인사 등이 참석해 설립 취지문과 임원 선임, 정관 채택 등 6개의 안건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재단 공동이사장으로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정기명 여수시장이 추대됐다.
이날 총회 의결에 따라 여수시는 다음 달까지 섬박람회조직위 법인 설립에 관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12월 초에 조직위를 정식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섬박람회조직위는 내년부터 박람회장 조성 및 운영, 전시 연출, 수익사업, 참여국 및 관람객 유치 등 국제행사 개최에 따르는 세부 사항들을 전담, 실행하게 된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기획재정부 승인 국제행사로 30개국 200만 명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지난 2021년 정부의 국제행사 승인 이후 종합기본계획 수립,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 설립 및 지원조례 제정, 조직위원회 설립 등을 추진해 왔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섬의 가치를 공유하고 섬을 미래 성장의 동력으로 삼아 지속 발전이 가능한 섬의 미래를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여수시는 섬박람회 주 행사장을 돌산읍 진모지구에 설치해 운영키로 했다. 주 행사장에서는 무한한 섬의 가치를 상징하는 무한대 기호 모양의 8개 전시관을 미련해 섬의 탄생부터 미래가치 공유까지의 이미지를 극적으로 표현할 계획이다.
또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공유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체험형 콘텐츠를 동원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실감형 디지털 전시관을 만들 방침이다.
부 행사장인 화정면 개도와 남면 금오도에는 해양레포츠, 가족 캠프, 섬어촌문화센터 등을 통해 섬 전통문화와 레저·웰니스 체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역시 부 행사장인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는 세계섬도시대회, 국제섬포럼 등 각종 학술대회를 개최해 섬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박람회를 개최하는 여수시는 45개의 유인도와 278개의 무인도를 거느릴 정도로 많은 섬을 두고 있는 지자체다.
2021년 10월 출범한 한국섬진흥원(원장 오동호)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3400여 개의 섬을 둔 세계 10대 섬 보유국으로 유럽 에게해의 다도해와 함께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다도해 국가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재단 발기총회에 즈음해 김영록 전남도지사(재단 공동이사장)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통해 세계로 웅비하는 여수와 전남도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재단 공동이사장)도 ″재단법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가 오는 12월 초 설립되는 만큼 앞으로 박람회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섬이 지역사회 발전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섬박람회 성공 개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20일 총회에 참석한 섬박람회조직위 설립 발기인 명단은 다음과 같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정기명 여수시장(이상 공동이사장), 김병호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이사, 김영규 여수시의회 의장, 김영신 재단법인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 박수관 ㈜YC-TEC 회장, 안규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범시민준비위원회 위원장, 오동호 한국섬진흥원장, 이경아 사단법인 한국섬재단 이사, 최무경 전라남도의회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장(이상 가나다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