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13:25 (토)
긴축강화 우려에도 가계대출 증가세
긴축강화 우려에도 가계대출 증가세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3.10.23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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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 685조7천억원으로 9월말보다 3조원 늘어
한 달 전까지 연 3%대였던 은행의 대출 금리 하단이 4%대로 올라서
긴축 장기화와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시장금리와 은행의 대출·예금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긴축 장기화와 재정적자 확대 우려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시장금리와 은행의 대출·예금 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한 달 전까지 연 3%대였던 은행의 대출 금리 하단이 4%대로 올라섰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7%대에 육박했다.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압박이 겹쳐 당분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10월 들어 5대 은행에서만 3조원 넘은 가계대출이 불어나는 등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는 연 4.240∼6.725% 수준이다. 한 달 전 9월 22일(연 3.900∼6.490%)과 비교하면 하단이 0.340%포인트 뛰면서 4%대로 올라섰다. 신용대출 금리(1등급·만기 1년·연 4.620∼6.620%)도 한 달 만에 상·하단이 모두 0.060%포인트씩 올랐다.

같은 기간 두 금리의 핵심 지표인 은행채 5년물, 1년물 금리가 각각 0.270%포인트(4.471→4.741%), 0.060%포인트(4.048→4.108%) 오른 영향을 받았다. 은행채 등 시장금리는 미국과 한국의 긴축 장기화 전망과 은행채 발행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특히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9일(현지 시간) 5%를 넘어섰다.

이들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연 4.550∼7.143%)도 상단과 하단이 각각 0.280%포인트, 0.044%포인트 높아졌다. 시장금리와 예금금리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변동금리의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가 석 달 만에 0.160%포인트(신규 취급액 기준 3.660→3.820%) 올랐기 때문이다.

시장금리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밀어 올리면서 하단의 3%대 금리는 사라지고 고정금리와 신용대출 금리까지 6%대 후반으로 7%대에 바싹 다가섰다.

가파른 금리 상승과 추가 인상 전망에도 은행권 가계대출은 급증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85조7321억원으로 9월 말(682조3294억원)보다 3조427억원 늘었다. 10월 들어 증가액이 이미 2021년 10월(+3조4380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다.

주택담보대출이 2조6814억원(517조8588억원→520조5402억원) 늘었고, 지난 9월 1조762억원 줄었던 신용대출도 10월에는 8871억원 증가했다. 이 추세대로 10월 신용대출이 늘어날 경우 2021년 11월(+3059억원)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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