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북 최대 재건축 추진 단지인 마포구 성산동 446번지 일대 성산시영아파트가 최고 높이 40층 4823세대 주택단지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18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성산시영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계획위 심의에 따라 1986년 준공돼 올해로 37년 된 성산시영아파트(유원·선경·대우) 33개동 3710세대는 아파트 30개동 4823세대(공공주택 516세대)로 재건축하게 된다. 해당 아파트 높이는 지난해 12월 주민 공람 때 최고 35층으로 계획했는데, 이번 심의에서 최고 40층으로 결정됐다.
성산시영아파트는 지난 8월 성산지구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 고시됐다. 이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재건축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따라 불광천변 성미다리를 중심으로 반원 형태의 열린 공원을 조성해 월드컵경기장, 문화비축기지 등 주변 문화시설과 연계된 수변 중심 공간이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공원, 월드컵경기장 및 지하철역(월드컵경기장역, 마포구청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으로의 접근이 쉽도록 공공 보행통로를 만들고, 마포구청변에 양방향 자전거통로를 조성하도록 했다.
이날 도시계획위는 '궁동 우신빌라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했다. 궁동 우신빌라는 1988년 준공된 29개동, 762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다.
이번 결정으로 궁동 우신빌라는 구역면적 5만171.1㎡, 용적률 250% 이하, 최고 층수 30층 이하, 총 1127세대 주택단지로 재건축하게 됐다. 우신빌라 정비계획은 동측 오리로 도로 폭을 넓히고, 오리로 변에 3600㎡ 공원을 조성하도록 했다. 공원 지하에는 70면 규모 공영 주차장이 설치된다. 기존에 단지 내 거주민만 이용하던 녹지공간은 공공 보행통로를 설치해 오리로변 공원과 연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