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여파… 초등학교 신규 교사 선발도 최근 5년 새 3분의 1 토막

저출산 여파로 학령인구가 감소하자 내년에는 서울 시내 공립유치원 교사를 선발하지 않는다. 초등학교 신규 교사 선발 규모도 최근 5년 새 3분의 1 미만으로 줄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4년도 공립(국립·사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 후보자 선정 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158명 선발에 643명이 지원해 평균 4.0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올해 경쟁률 8.67대 1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임용시험에서 공립유치원 교사를 뽑지 않기로 했다. 2020년 103명에서 매해 90명, 42명, 10명으로 계속 감소해왔다. 공립유치원 교사를 뽑지 않는 것은 2009학년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공립유치원 교사는 올해 10명 선발에 682명이 지원해 68.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42명 선발에 156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37.3대 1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저출산 영향으로 학령인구가 줄어 유치원 학급 수도 감소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유치원 교사를 뽑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 유치원 학생 수는 2017년 8만8987명에서 2022년 6만6524명으로 5년 사이 2만명 넘게 줄었다.
2024년도 각급 학교 교사 임용 후보자 경쟁률은 초등학교 4.35대 1, 특수학교(유치원) 4.5대 1, 특수학교(초등) 3.37대 1으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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