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 올해 첫 조단위 이익내며 경영실적 개선 전환점 마련
시장 전망치 웃돌아 … 반도체 적자 줄고 매출은 67조원 올려
시장 전망치 웃돌아 … 반도체 적자 줄고 매출은 67조원 올려

삼성전자가 3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 2조원대의 좋은 실적을 냈다. 주력인 반도체 부문 적자가 줄고,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부문이 실적 버팀목 역할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11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67조원, 영업이익은 2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2분기 대비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258.2% 증가한 것이다.
올해 들어 영업이익이 조 단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은 6000억원대에 머물렀다.
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으나 반도체 부문의 적자가 줄고, 모바일 경험(MX)과 디스플레이(SDC) 부문이 선방했기 때문으로 관측된다. 지난 9월부터 반도체 D램 가격이 반등하고 있고, 낸드 가격도 추가 감산 효과와 메모리 가격 바닥 인식 확산으로 4분기 내 반등이 예상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좋은 실적에 3% 안팎의 급등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저작권자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