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뉴욕 맨해튼 사무실 공간 수요는 2023년 3분기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런데 사무실 공실률은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해 이상기류가 감지했다.
부동산회사 존스랑라살(JLL)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건물 등급 C를 제외한 등급 A와 B 건물의 사무실 임대 활동은 지난 분기에 비해 18% 감소하여 총 420만 평방 피트로 마감했다.
사무실 공급 측면은 비슷하나, 이번 분기에 전체 공실률이 0.16% 포인트 하락한 16.5%를 기록하는 등 천천히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커머셜옵저버가 보도했다.
JLL에 따르면 맨해튼의 사무실 공실률이 마지막으로 하락한 것은 2021년 4분기이다. 재임대 공실률도 지난 2분기에 줄어들기 시작했고, 계속 감소하여 3분기에 전분기 대비 0.28% 포인트 감소한 4.1%로 마쳤다.
JLL의 뉴욕 리서치 책임자는 "공실률이 감소한다는 것은 회사들이 실제로 그 공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직원들이 재택근무 형태의 초기 도입자들이었던 기술 및 미디어 회사들은 처음에는 시장에 사무실 공간자리를 내주는 데 가장 큰 열정을 보였으나, 지금은 사무실 입주에 매달리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JLL의 중개인들은 "회의실, 직원 라운지 및 통합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관찰하고 있다. 그들의 분위기가 달라진 모습인 가운데, 사무실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그는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