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1090만세대 조사…장기수선충당금 잔액 8조3000억원으로 증가

전국적으로 아파트 관리비 공개 단지의 관리비 총액이 2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은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가입된 관리비 공개 단지 1090만세대의 지난해 관리비 규모가 총 2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공동주택관리법에 따라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150세대 이상으로 승강기 설치 또는 중앙(지역)난방 방식의 공동주택은 관리비 공개 의무가 주어진다. 관리기 공개 의무 단지가 아니어도 입주자 동의에 따라 의무관리 대상으로 전환할 수 있다.
관리비 규모는 2019년 20조원 수준에서 2020년 21조7000억원, 2021년 22조9000억원으로 매해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관리비는 13조8000억원이었다.
장기수선충당금 잔액도 2019년 6조9000억원에서 2020년 7조2000억원, 2021년 7조7000억원, 지난해 8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관리비와 장기수선충당금이 증가한 것은 관리비 공개 단지 수가 늘어난 것과도 관련이 있다. 공개단지 수는 2019년 1만6600단지, 990만세대에서 지난해 1만8000단지 1090만세대로 증가했다.
해당 단지의 유지보수공사 용역비 규모는 2019년 6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8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상반기 유지보수공사 용역비는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이런 공동주택 관리비 시장 규모와 장기수선충당금 잔액 누계 등 통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관리시장 규모 조회 기능'을 'K-apt'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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