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0:15 (월)
'삼양의 100년' 1년 앞두고 미래 비전 구체화
'삼양의 100년' 1년 앞두고 미래 비전 구체화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3.10.04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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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회장, 내년 창립 100주년 앞두고 이차전지 소재 등 스페셜티와 글로벌 중심 경영비전 제시
삼양그룹이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사진(삼양그룹 김윤 회장)=삼양홀딩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삼양그룹이 내년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스페셜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4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김윤(70) 회장은 창립 99주년 기념일인 지난 1일 사내 전산망을 통해 발표한 기념사에서 이 같은 '그룹 100주년 맞이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기념사를 통해 "반도체, 이차 전지, 퍼스널 케어 소재, 차세대 대체 감미료, 생분해성 봉합사 등 그룹의 핵심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육성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스페셜티와 글로벌 중심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삼양그룹은 1924년 창립 이후 지난 99년 동안 국민의 의식주 해결과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며 국민기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며 "지난 99년의 역사는 더없이 소중하지만 100년 이상 영속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삼양이 그동안 인류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며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한 단계 나아가 인류의 삶을 바꾸고 진보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일하는 방식과 마음가짐의 변화와 혁신도 주문했다.

그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변화에 신속하고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전문성과 결합해 도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익숙한 과거에서 정답을 찾으려 하기보다 열린 생각과 새로운 관점으로 무한한 내부의 잠재력을 깨워 새로운 길을 찾아달라"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도전하면서도 서로 지지하고 격려하는 삼양의 기업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삼양그룹은 창립 99주년을 기념하고 내년 100주년을 새로운 각오로 맞기 위해 오는 13일 '해리티지 워킹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임직원들은 이벤트를 통해 전북 고창 소재 창업주 고(故) 수당(秀堂) 김연수 회장의 생가를 방문해 1940년대 간척사업을 통해 축조한 해리염전 길을 걸으며 창업주의 도전과 개척정신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삼양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달 25일 고(故) 남령(南嶺) 김상홍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가졌다.

행사는 김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철학을 되새기기 위해 1999년 출간한 자서전 제목과 같은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김 명예회장의 업적, 일대기, 나눔의 정신을 담은 사진전 등을 별도로 마련해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관람하며 그의 발자취를 기억할 수 있도록 했다.

기념식에는 삼양그룹 주요 고객사를 비롯해 재단 관계자, 전∙현직 임원, 관계 기관 외빈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윤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선친께서는 삼양그룹의 발전과 성장을 이끌어 온 사업적 성과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국가 발전에 일조하고자 했던 정도(正道)의 의지를 가졌던 분"이라며 "선친께서 남긴 철학과 유산을 계승해 미래를 향한 정도의 길을 걷겠다"고 다짐했다.

오너 3세인 김윤 회장은 김상홍 명예회장의 2남 2녀 중 장남으로 경복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5년 삼양사에 입사하며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2004년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하고 이어 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삼양그룹은 1924년 10월 1일 창업주 수당 김연수가 창립한 삼수사(三水社)를 모체로 성장을 거듭해 현재 국내 재계 60위권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기업집단이 됐다.

지주회사 삼양홀딩스를 중심으로 화학, 식품, 의약바이오, 패키징 사업 등 4개 핵심사업을 영위하는 삼양사, 삼남석유화학, 삼양에프앤비등 13개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자산규모는 6조3,700억 원 상당이다. (공정위 자료)

이 그룹은 설탕, 밀가루, 식용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자동차, 전기전자 소재), 폴리머 및 계면활성제(샴푸 원료), 봉합사, 항암주사제 등을 팔아 2022년 삼양홀딩스 연결기준 매출 3조3,167억 원에 당기순익 1,058억 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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