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형제인 경섭· 충섭씨와 함께 세워
2014년 경영 일선 복귀과정서 법적다툼도
2014년 경영 일선 복귀과정서 법적다툼도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등 많은 베스트셀러를 보유한 출판사 김영사를 창립한 김강유 회장이 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김영사에 따르면 1947년 전남 고흥 출생인 김강유 회장은 성균관대 불어불문학과와 동국대 불교대학원을 졸업했다. 형제인 경섭·충섭씨와 함께 1976년 출판사 김영사를 세웠다.
김영사는 문학, 인문, 에세이 등 다양한 책들을 발간했다. 1989년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자서전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가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출판계에서 입지를 굳혔다.
1989년 당시 편집장이던 박은주 씨에게 대표이사를 맡기고 경영에서 물러났다. 박은주 전 대표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먼나라 이웃나라', '정의란 무엇인가' 등 베스트셀러로 김영사를 성장시키는데 일조했다.
김 회장은 2014년 경영 일선에 복귀했고, 박 전 대표는 사퇴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법적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고인은 2022년 불교 수행단체인 재단법인 '여시관'을 설립해 이사장을 맡았다. 저서로 '행복한 마음', '행복한 공부' 등이 있다.
유족으로 부인 박강휘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월3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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