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전월대비 4% 증가 … 구매자 선택권에 숨통

미국 주택 시장이 늦여름에 침체 늪에 빠지면서 구매자들은 한결 선택권이 넓어지고 있다.
부동산회사 질로우의 최근 주택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 신규 주택 매물 출회가 전월대비 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전히 매도자들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 기준보다 적은 수의 주택을 시장에 내놓고 있지만, 월간 증가는 구매자들에게 숨통을 트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질로우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아직도 늦여름에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기대했던 모든 것이 아니라 약간의 안도감을 제공받았다"며 "매년 이맘때쯤 주택 경쟁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어, 구매자들이 결정할 시간이 더 많아지고, 가격 협상을 할 수 있는 더 좋은 기회를 갖게 된다"고 미디어에 설명했다. 이어 "7% 이상의 주택 담보 대출 금리를 고려할 때,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더 많은 신규 매물 등장이었다"고 덧붙였다.
매도자들은 8월에 미국 전역에서 시장에 내놓은 매물이 약 35만 가구였으며, 이는 7월보다 약 4% 더 많은 수치이다. 비록 신규 매물 상장 수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의 기준보다 20% 이상 낮지만, 이러한 상승은 일반적으로 재고의 흐름이 건조해지고 있는 매년 8월에 구매자들에게 몇 가지 새로운 선택권을 주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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