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광교, 분당·판교, 서울 강남을 관통하는 신분당선 요금이 10월 7일부터 교통카드 이용 기준 최대 450원 오른다. 신분당선의 운임 조정은 지난해 5월 강남~신사 구간 개통에 따른 요금 조정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는 21일 운임 조정 계획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수도권 전철 기본요금이 일제히 오르면서 신분당선의 성인 기준 기본운임은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오른다.
신분당선은 여기에 구간마다 추가로 부과되는 별도 운임을 함께 인상한다. 신사~강남구간 별도 운임은 500원에서 700원으로 200원 오른다. 강남~정자·정자~광교 구간 연계 이용 시 600원 할인은 500원으로 100원 줄어든다.
노선의 시작과 끝 지점인 수원 광교역에서 서울 신사역까지 전 구간을 편도로 이용할 경우 현행 요금 3650원에서 4100원으로 오른다. 신분당선을 타고 이 구간을 출퇴근하는 직장인의 경우 매일 왕복 요금 8200원을 내야 한다. 이에따라 일부 승객들은 "지하철이 택시냐"는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기본 운임에 구간별 별도 운임, 거리 초과 운임을 모두 더한 금액이다. 신분당선의 운임 체계가 복잡한 이유는 민자 노선인 데다 운영 중인 3개 구간 사업자가 모두 달라서다.
2011년 운행을 시작한 1단계 강남~정자 구간은 신분당선㈜, 2016년 개통한 2단계 정자~광교 구간은 경기철도㈜, 지난해 5월 개통한 3단계 강남~신사 구간은 새서울철도㈜가 사업 시행을 맡았다.
운영사 측은 2011년 신분당선 개통 이래 2012년 2월, 2014년 8월, 2019년 4월, 지난해 5월까지 4차례 운임을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