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6만 건 매매 취소…중개전문가 "매수자들 점점 냉담"
최근 미국 주택시장에 이상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주택가격이 계속 상승하면서, 일부 주택 구매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8월 전국적으로 주택구입 계약이 취소된 건수는 6만 건에 육박했는데, 이는 8월 계약된 주택의 15.7%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부동산 회사 레드핀이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14.3% 보다 증가한 것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년 만에 7%를 돌파한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지난 8월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7.07%였는데, 지난달 일시적으로는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7.23%를 기록해, 일반 주택 구입자의 월 납입금 부담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이 회사의 한 중개전문가는 "지난 6개월 동안 부동산에서 24년 간 일해 온 그 어떤 때보다도 더 많은 주택 구매자들이 거래를 취소하는 것을 보았다. 매수자들은 점점 냉담해지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구매자들은 유지, 수리 및 잔금관련 비용과 함께 높은 전체 비용 정산서를 보고, 충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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