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순, 김서진 씨, 정진야간학교서 '무료 지식 나눔'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희망나눔인상 주인공으로 제천 정진야간학교 선생님 김창순(58세), 김서진(29세)씨를 공동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다섯 번째다. 두 수상자는 제천시 공무원이자 부녀 관계다.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김창순, 김서진씨는 정진야학에서 만학도에게 '교육나눔'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전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정진야학은 1986년에 문을 연 제천 유일의 검정고시 야간학교다. 이 곳에서는 어려운 가정형편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늦깎이 만학도들이 중∙고등학교 과정을 배우고 있다. 지금까지 약 1,98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이중 860명의 검정고시 합격자가 나왔다.
수상자 김창순씨는 1인 3역을 하고 있다. 제천시 건설과 과장이자 정진야학 교장, 수학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기 때문이다. 평소 야학에 관심 많던 김씨는 1992년 선배 공무원의 권유로 정진야학과 첫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낮에는 시민을, 밤에는 만학도를 위해 밤낮없이 봉사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공동 수상자이자 김창순씨의 딸 김서진씨도 정진야학의 교사다. 어렸을 적 교육봉사를 펼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본받아 작년 5월 정진야학에 합류했다.
KT그룹 '희망나눔인상'은 2021년부터 나눔으로 아름다운 사회 가치를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단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나눔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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