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신고 배 도매가격 55.5∼67.7% 인상 전망

봄철 저온 피해와 여름철 호우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한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추석 성수품인 사과의 경우 생산량이 감소한 데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며 9월 도매가격이 지난해 9월의 두 배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6일 내놓은 '농업관측 9월호 과일' 보고서에 따르면 9월 중 사과(홍로) 도매가격은 10㎏당 7만∼7만4000원으로 지난해 9월(2만8400원) 대비 146.5∼160.6%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배(신고) 도매가격은 15㎏당 5만1000∼5만5000원으로 지난해 9월(3만2800원)보다 55.5∼67.7%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포도 역시 품종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9월 도매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샤인머스캣은 2㎏에 2만∼2만4000원으로 3.6∼24.4% 비싸지고, 거봉은 2㎏에 1만8000∼2만2000원으로 9.8∼34.1%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복숭아(엘버트)도 4㎏에 2만8000∼3만2000원으로 40.7∼60.8%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등 주요 과일이 봄철 저온 피해와 여름철 호우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다"고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21% 감소하고, 배 생산량도 20%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