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물가가 오르면서 실질임금이 넉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내놓은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73만7000원으로 지난해 6월(366만3000원) 대비 2.0% 올랐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9만8000원(2.5%) 상승한 396만3000원, 임시·일용근로자가 4000원(0.2%) 하락한 174만7000원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숙박․음식점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임시·일용근로자 수가 늘어나면서 월평균 임금 총액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인다.

같은 기간 물가 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338만5000원에서 336만3000원으로 2만2000원(0.6%) 떨어졌다. 실질임금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 내리 하락했다가 2월 에 반등했다. 하지만 이후 넉 달째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 상반기 누계 기준 실질임금도 지난해 상반기(361만3000원)보다 5만5000원(1.5%) 하락한 355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