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디스플레이·SDI, 다음달 8일까지 지원접수… 국내 유학 외국인 학생도 대상
삼성이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 제도를 처음 도입해 연구 역량을 갖춘 우수 외국인 인력 확보에 나선다. 이에 따라 한국에 유학 온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에 남고 싶어도 마땅한 일자리가 없는 현실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삼성그룹 계열 3사는 연구개발(R&D) 분야 외국인 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삼성은 그동안 글로벌 R&D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리쿠르팅 활동을 계속해왔다. 이에 더해 이번에는 국내 근무를 희망하는 외국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외국인 경력사원 채용 전형'을 도입했다.
해외 현지에서 근무할 인재를 뽑는 것과 별개로 국내에서 일할 외국인 경력사원을 뽑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채용되는 외국인 인력은 각 계열사 국내 사업장에서 국내 임직원과 동일하게 업무를 수행한다.
이를 위해 삼성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 3급 이상 보유자'로 지원 자격을 제한했다. 내년 2월 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이미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이 대상이다. 학사 취득 후 2년 이상 유관 경력 보유자는 우대한다. 석·박사 학위취득(예정)자의 경우 수학 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한다.
희망자는 삼성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28일부터 9월 8일까지 지원하면 된다. 삼성은 9월 서류전형, 10월 면접, 11월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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