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주택가격이 수요에 찬물 끼얹어 올들어 첫 하락

미국 주택시장이 돌연 불투명한 상황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가 발표한 주택시장 지수에 따르면 2023년 8월 건설업체들의 신뢰도는 6포인트 하락한 50을 기록했다.
주택 담보 대출 금리 상승과 완강하게 높은 주택가격이 주택 구입 가능성을 더욱 약화시켜 소비자 수요에 찬물을 끼얹어 2023년 8월에 미국 건설업자들의 신뢰가 후퇴했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 꾸준하게 오르던 이 지수가 첫 하락세를 나타낸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1월 이 지수는 35를 기록, 전년 12월 대비 상승한 이후, 지난 7월 56으로 7개월간 지속된 오름세가 꺾인 것이다.
NAHB의 주택시장지수는 현재 주택시장에 대한 업황 '악화'와 '개선'을 가늠하는 기준선은 50이다.
로버트 디에츠 NAHB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객 방문 감소는, 주택 가격 상승이 1년 전보다 7.7% 증가하면서, 7월 소비자물가지수 3.2%중 90%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더 큰 난제임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라며 "주택 가격 상승을 낮추고 주택 구입 가능성 위기를 완화하는 최선의 방법은 건설업자들이 전국적으로 약 150만 가구의 주택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주택을 건설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수준에서 정책을 제정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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